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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식당 ::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대를 이은 내력이 가장 오랜 집

by 넥스루비 2007. 6. 25.
- 한식: 전주식당
- Address: 전북 정읍시 내장동 46-18
- Tel: 063-538-8078

전주식당은 내장산 관광단지내에서 같은 이름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대물림을 해오는 내력이 가장 오랜 한식집이다. 주인 조영순(48세)씨는 20대 초반에 출가해와 시어머니 이충민(68세)할머니를 도우며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다고 한다. 단지내 음식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내용이고, 메뉴도 대부분 같은 것으로 짜여져 있다고 한다. 다만 주인의 오랜 경력과 정성이 어느 정도 담겨있느냐에 따라 고객들이 맛으로 감동하고 스스로 판단해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전주식당하면 정읍 시내에서도 외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일부러 모시고 올라와 내장산 산채나물로 점심이나 저녁대접을 하고 간다는 곳이다. 이 곳의 대표적인 음식은 이름 그대로 전주한정식과 산채정식이다. 그밖에 더덕구이정식과 송이정식, 돌솥비빔밥, 표고버섯찌개백반, 된장찌개백반 등 밥과 함께 찬이 가득 오르는 한식이 전문이다. 내장산은 단풍 뿐아니라 숲이 깊어 예로부터 산채가 유명하다. 특히 봄에 나는 참취나물은 향이 유난이 짙고, 잎이 두터워 말려놓은 후에도 취나물로는 내장산 것을 따를 것이 없다고 한다. 또 순창과 담양쪽으로 이어지는 산간지역에서도 참나물과 자연산 더덕 등이 무척 많이 나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이 지역에서 나는 나물들은 대부분 내장산 단지로 들고와 팔고 간다는 것이다. 이 때 질이 좋은 나물들을 사모아 아직은 1년내 쓰는데 모자람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건강한 모습의 시어머니와 가족들이 가게에 거주하면서 하나하나 갈무리해 마련한 장아찌와 밑반찬들을 비롯해, 잘 말려놓았던 산나물과 제철 푸성귀들을 거의 매일처럼 짜온다는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무쳐낸 나물들은 하나같이 별미다.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고 내장산에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산채정식은 1인분 1만원, 2인 이상부터 상차림이 가능하고 3~4인 이상이라야 상차림 모습이 볼 만해 진다는데, 4~5인부터는 한 상에 다 올리지 못해 접시를 포개거나 옆 상을 맞물려야 한다. 여기에 별미로 홍어찜이나 파전, 불고기라도 추가 주문을 하면 말 그대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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