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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관 :: 집에서 담은 된장으로 싱싱한 생표고를 넣고 끓여낸 표고국

by 넥스루비 2007. 6. 4.
- 한식: 한국회관
- Address: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18-19
- Tel: 063-322-3162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경남의 거창군 등 3개도 4개군에 걸쳐 폭넓은 산세를 자랑하고, 가장 깊고 규모가 큰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그중에서 삼공리 관광단지부터 산의 중턱인 백련암까지 이어지는 6.5km 구간이 압권이다.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누구나 천천히 걸으면 백련암까지 큰 무리 없이 오르며 계곡 속에 담긴 33경을 유감없이 구경할 수 있다.
여름철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짙은 숲이 오색으로 물들며 덕유산 특유의 후덕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 가을은 숲속에서 나는 각종 열매와 함께 자연산 표고버섯과 싸리버섯 등 버섯들까지 풍성하게 난다. 뿐만 아니라 공기가 맑고 질 좋은 참나무가 많아 양식표고버섯도 덕유산의 특산물로 꼽는다. 삼공리 관광단지내 음식점들은 대부분 이렇게 난 표고버섯으로 표고국밥과 표고전 등 다양한 버섯요리를 엮어내 구천동 표고국밥하면 이제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로 이름났다.
한국회관은 덕유산 표고로 표고국밥을 가장 먼저 메뉴에 올렸고, 표고버섯무침과 표고전을 곁들여 30가지 찬이 오르는 산채정식을 내놓아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별한 양념과 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담은 된장으로 싱싱한 생표고를 넣고 끓여낸 표고국은 고기 한 톨 들어가지 않은 맑은 육수로만 끓여내 오히려 더욱 담백하고, 그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고기국인지 야채국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그밖에도 표고밥과 표고전 등을 다양하게 내놓아 값을 크게 느끼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별미라 할 수 있다.
주인 부부가 모두 이곳 태생이고, 노인들이 장과 밑반찬들을 뒷받침 해주는 덕이라지만 음식 맛이 한결같고, 장아찌 한가지라도 입에 감치는 옛 맛이 난다.
안주감으로 마련한 더덕구이,도토리묵,감자전과 함께 막걸리라도 한 되 곁들여놓으면 더욱 알찬 상차림이 될 수 있다. 표고국밥 5,000원, 표고덥밥 10,000원, 산채정식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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