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원 :: 한옥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낸 빼어난 공간에 아기자기한 쉼터

by 넥스루비 2007. 5. 16.
- 토속음식: 예원
- Address: 전북 김제시 금구면 산동리 산45
- Tel: 063-546-8575, 6

전주시와 김제시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금천저수지 왼쪽으로 고풍스런 한옥집 한 채가 들어있다. 오래된 목재들을 수집해 완성했다는 이색 문화공간이다. 2백년이 넘는 고옥을 그대로 옮겨온 이곳은 식당이라기 보다 작은 문화공간을 연상케 한다. 문화재를 수리하면서 거두어낸 목재들로 지었다는 건물들과 아기자기하게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 운치있는 옛 고옥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주인 류은희(52세)씨는 20년 전부터 복잡한 도심에 부모님을 보시고 싶지 않아 한적한 시골을 찾아 터를 잡게 됐다는데, 손님들에게 무엇보다 부담없이 들러 편히 쉬어갈 자리로 남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같은 뜻이 이루어져 김제시에서 첫손꼽히는 이색 휴식공간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열린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혀가고 있다. 규모도 퍽 짜임새 있어 1천여 평에 공간이 주차시설과 3개의 별채로 이뤄져 있고 세미나실이 따로 마련되어 단체 손님들의 예약도 가능하다. 실내 분위기도 30년 전부터 수집해온 골동품에 가까운 옛 물건들이 정감을 더해준다. 메뉴는 암소즉석갈비전골(1만원)과 불낙전골(8천원), 민물새우매운탕(6천원)이 있다. 특히 갈비찜을 변형해 전골 형태로 만든 암소즉석갈비전골은 부드러운 육질과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양도 푸짐해 2인분으로 2~3인이 와도 넉넉하고 따라나오는 신선한 무공해야채와 국산 참깨, 육종마늘 등 순수한 우리것으로 만든 음식맛이 각별하다. 또 국물맛이 시원해 애주가들에게 인기있는 민물새우매운탕도 별미다. 그밖에 원두커피와 녹차, 유자차 등 다양한 한차류와 생과일야채를 갈아만든 예원특차는 후식으로 그만이다. 주인 류 씨는 한식 이외에도 일식, 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고루 갖춘 음식명인으로 음식맛에 대한 열의와 정성이 남다르다. 분위기와 음식맛으로 옛 고향집을 찾은 듯한 향수와 낭만이 물씬 배어나는 김제 시내 손꼽히는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다. 집 앞에는 경관이 빼어난 금천저수지가 시원하게 열려 있어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 동반 고객들이 줄을 잇고 봄·여름에는 야외결혼식 장소와 각종 축하모임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