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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사 - 해상 왕래시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제주시 화북1동 1621

순조 20년(1820) 제주목사 韓象默(한상묵)이 해상 왕래시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화북포(별도포구) 해안에 사당을 지었다. 그게 바로 지금의 해신사다. 해신사는 정면 측면 단칸으로 된 비각건물이다. 各柱(각주)로 장혀와 도리를 받치고 5량조로 결구하여 바로 서까래를 얹어 합각지붕으로 품위를 갖추었다. 하부에만 심벽을 치고 외부로 돌담을 둘러쌓고 상부에는 살창을 세워 모로단청으로 마무리 했으며 전면에는 판문을 달았다. 밖으로는 겹담장으로 사방을 둘러 쌓고 일각대문을 달았다. 건물은 여러 차례의 이건과 개축을 거쳐 1975년 현재 위치에 새로 지은 것이고 '海申之位(해신지위)'라 새긴 해신사비는 옥개석을 갖추고 비각 안에 안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음력 정월 5일에 해신제를 지낸다. 해신제는 1820년경부터 '해신지위'를 모셔 해상의 안전과 수복안녕을 기원하는 제사였으며, 10여년 전까지는 화북 마을 어부, 해녀들만이 제를 지내 오다가 그후로는 정식으로 마을제가 되었고, 몇년 전부터는 해상의 안전과 어로풍년 등 마을의 안녕과 수복을 비는 내용으로 바꾸어 화북동 유일의 마을제가 되었다. 해신제가 마을제로 바뀌면서 동, 중서동의 마을 포제는 없어졌다. 화북동 해신제의 제관은 3헌관과 집례대축 5인으로 구성되며, 제사의 집행은 마을운영위원회가 관장한다. 제관들은 3일 정성을 하며, 제사는 당일 새벽에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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