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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 흥선 대원군의 집

by 넥스루비 2007. 8. 7.

현재 사적 제257호로 지정되어 있는 운현궁은 한국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조선 말의 국왕인 고종은 1852년 운현궁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살았습니다. 흥선군 이하응이 능숙한 처세술과 탁월한 위장보신술로 집권에로의 야심을 실현시킨 산실이자 집권 이후 대원군의 위치에서 왕도정치로의 개혁의지를 단행한 곳이 운현궁이었습니다.

고종의 아버지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된 후, 운현궁은 증축을 거듭해 한때 광범한 크기의 궁으로 거듭났었지만, 지금은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 수직사 등 몇 개의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섭정 10여년간 노안당은 사실상 조정과 같았습니다. 이 곳에서 경복궁 중건과 세도정치 개혁, 서원철폐 등의 조치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노락당은 1866년 고종이 16세에 명성황후 민씨와 가례를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운현궁은 대원군이 하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내외에 행사한 곳으로서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잠저(潛邸)였기 때문에 역사적 상징성이 더욱 큽니다. 그 역사를 살려 4월 운현궁에서는 조선 제26대 고종과 명성황후의 결혼식이 재연되기도 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궁중문화를 중심으로 전통 춤과 판소리, 민요 등을 맛볼 수 있는 일요예술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운현궁에서는 한국 고유의 예절문화를 자라는 학생들에게 교육하여 건강한 심신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일조하고자 하여 유치원,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으로는 운현궁 역사배우기, 전통예절, 전통악기, 다례실습, 민속놀이, 식사예절, 영어로 배우는 국제매너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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