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극락사지석조여래입상 - 옛 극락사지라고 추정되는 이곳에 옮겨 봉안된 것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377

이 불상은 부근 밭에서 출토된 여래불입상으로 옛 극락사지라고 추정되는 이곳에 옮겨 봉안된 것이다.

몸이 두 동강이 났고, 팔과 코는 없었는데 이를 새로 만들고 보수하여 극낙사지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하여 이곳에 다시 세운 것이다.
불 신과 대좌를 한 돌로 조성한 이 불상은 얼굴과 손 등에 약간의 손상이 있을 뿐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불신에 비해 큰 얼굴, 좁은 어깨, 유난히 길쑥한 허리, 몸에 밀착된 양팔, 하체가 눈에 띄게 긴 직립한 자세 등은 마치 원기둥 과도 같은 인상을 준다. 두 어깨를 감싼 통견의 얇은 불의의 옷주름은 U자형으로 촘촘하게 흘러내려 신라 불상을 연상시킨다.

이 불상이 안치된 극락사에 관해서는 『동국여지승람』에 "극락암은 백운산에 있었는데 이제는 없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임진왜란때 폐사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적으로 경직된 다리 부분의 표현이나 가라앉은 얼굴표정, 형식화된 옷 주름등에서 당대의 독립원각상의 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려시대의 석불상으로 평가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