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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감축제 :: 감의 고장 경북 청도는 온통 주홍색 물결

by 넥스루비 2007. 10. 20.

경북 청도군

청도 감축제는 WTO협상에 따른 어려운 농촌경제 활성화 및 영농의욕 고취, 반시의 홍보, 판매촉진을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와 반시가 씨가 없고 육질이 유연하며 당도가 높아 세계 제일의 감임을 자축하고 온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축제이다.

감, 사과, 대추, 밤의 풍평회와 감깍기, 감쌓기, 감먹기 등의 행사와 더불어 다채로운 행사가 매년 진행된다.
감축제행사가 실질적인 감 홍보와 아울러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가 크며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새로운 지역문화가 창출되고 있다.

가을 한복판에 선 요즘, 감의 고장 경북 청도는 온통 주홍색 물결이다. 전국 감 생산량의 30%가 청도서 나온다. 감 농가는 6000호에 이른다. 전체 농가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사과나 배나무가 있을 법한 농장은 감나무로 빽빽하고, 가로수도 감나무가 대신 들어서 있다.

청도 감은 쟁반처럼 납작하게 생겼서 반시(盤枾)로 불린다.

청도 반시는 주로 홍시로 애용된다. 씨가 없는 데다 즙이 많아 곶감을 만들면 모양이 잘 안 나와서다. 그 대신 껍질을 깎은 감을 4~6조각으로 쪼개 젤리 상태로 만든 감말랭이가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반만 말린 반건시, 셔벗처럼 떠먹는 아이스 홍시로도 만들어진다.

다양한 감 관련 체험 상품도 개발돼 있다. 그 중 감 따기가 인기다. 끝 부분에 가위가 달린 장비도 있지만 잠자리채 모양의 옛 도구가 정겹다. 감을 따다 가지를 부러뜨리더라도 여기서는 주인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감나무 가지는 매년 새로 자라난다. 어차피 잘라줘야 한다. 농부와닷컴(www.nongbuwa.com, 054-373-5565)에서 농가를 안내해 준다. 체험료 5000원을 내면 직접 감 20~30개를 따서 가져갈 수 있다.

감으로 빚은 와인. 무척 생소하지만 그 맛을 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첫맛은 화이트와인으로 착각하게 만들지만 뒷맛에서 감 맛이 은은하게 묻어난다. 얼린 홍시로 만든 아이스와인도 있다. 1㎞ 길이 폐 철도터널을 활용한 와인셀러(저장고)는 청도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청도와인 (054)371-1100

감물이 들어 아끼던 옷을 버렸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감은 훌륭한 염색 소재이기도 하다. 청도에는 꼭두서니 등 감염색 공방 10여 개가 있다. 소금을 배합한 감물로 천을 염색한 뒤 햇볕에 말리고 물을 뿌려주는 과정을 거듭해야 한다.

감물 입히는 횟수와 물을 뿌려주는 빈도에 따라 20여 가지 다른 색깔이 나온다. 마당 한가득 감물 밴 광목이 빨랫줄에서 펄럭이는 장면은 청도의 또 다른 가을풍경이다. 감물 들이기도 체험이 가능하다. 꼭두서니 (054)371-6135

감 수확철에 맞춰 열리는 `청도 반시축제`를 이용하면 여행 재미가 두 배다. 축제는 10/26~28일 청도읍 청도천 둔치에서 있을 예정이다. 홍시 빨리 먹기, 반시 길게 깎기, 반시 쌓기 등 감 관련 이벤트는 물론이고 감 따기, 감물 염색, 감팩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감 장아찌, 감 동동주, 감 쿠키, 감 식혜 등 감요리 전시와 시식회도 선보인다. 청도 반시축제추진위원회 (054)370-6376

◆ 대중교통 이용시 : 서울→동대구역(KTX 이용시 1시간40분 소요), 동대구역에서 무궁화 또는 새마을호로 환승→청도역(30분)

◆ 자가용 이용시 : 서울→중부내륙고속도로→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청도 IC(3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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