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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유자나무 - 고목의 재래귤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제주시 도련1동 2244-2

제주시 도련1동 고광휴씨 댁에 수령 약 250년이 되는 당유자 세 그루와 병귤·산귤 각 한 그루씩 자라고 있다. 이 곳은 과거 조선시대부터의 귤원<橘園>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고목의 재래귤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제주풍토기》에는 본도에 14종의 재래귤이 있다고 하였으며, 그 중 몇종은 확인 되지 않고 있으나, 당유자는 '댕유지'라고 불리며 식용, 약용, 제물 등으로 용도가 많기 때문에 잘 보존된 것이다. 당유자는 수세<樹勢>가 굳세고 곧게 자라며 경침<莖針>이 있다. 잎은 대형으로 난상장 타원형이며, 길이 13㎝, 폭 4∼5㎝로서 엽익<葉翼>은 너부죽하다. 재래귤 중에서 과실의 크기가 가장 크며, 길이가 10∼12㎝, 너비가 9∼10㎝이며, 과실의 무게는 250g 내외이나 큰 것은 500g인 것도 있으며,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나무는 결실 상태도 양호하다. 이곳에 있는 당유자는 한 그루가 높이 6.2m, 근원둘레 0.7m, 최대수관폭은 6m로서 밑둥치가 부후하여 외과수술을 받았다. 다른 한 그루는 높이 5.8m, 근원둘레 2m로서 밑으로부터 가지가 나누어졌으며, 최대수관폭은 8m이다. 가장 서쪽에 있는 한 그루는 높이 5.5m, 근원둘레 1.1m, 최대수관폭은 5.6m로서 가장 작은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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