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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사 괘불 - 거대하면서도 비교적 섬세하고 다양한 선을 구사...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

이 괘불<掛佛>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235호로 지정된 금룡사 대웅전에 보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본존불을 화면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표현하였고, 그 아래쪽에 2구의 협시보살<脇侍菩薩>과 사천왕<四天王>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사천왕 뒤쪽으로 다시 6구의 협시보살을 일렬로 배치하였다. 또 본존불의 두부<頭部> 좌우에 5구씩 도합 10구의 십대제자와 그 뒤쪽에 타방불로 추측되는 4구의 여래상을 배치하였으며, 보살상의 외곽에 인왕<仁王>과 팔부중<八部衆>을 일렬로 배치하였다. 그 외 외곽의 괘선 밖에는 범어를 원<圓>속에 써서 배열하고 있다. 이처럼 이 괘불은 거대하면서도 비교적 섬세하고 다양한 선을 구사하여 그림을 돋보이게 하였다.

이 괘불의 중앙부 하단에 29행의 제명기<題名記>(화기<畵記>)가 있는데, 이의 내용은 제작시기, 원문 그리고 시주질 승속<僧俗> 50여명의 명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작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의하면 이 작품은 1703년(숙종 29년) 5월 14일 상주부 북면에 위치한 운달산 운봉사의 괘불로 만들어진 것이다. 운봉사와 금룡사의 관계는 분명치 않으나 「상주읍지」에 의하면 운달산과 금룡사는 상주의 관할하에 있었다. 이로 볼 때 제명기의 내용은 실제와 부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이들이 언제 문경현의 관할로 이관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김룡사 대웅전 - 건물구성 수법에서 쏠림, 흘림등 한국건축의 특성을 잘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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