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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 - 고산사대웅전 (高山寺大雄殿)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목포시 대성동 산3

식장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고산사는 신라 정강왕 원녀(886)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創建>하고 조선 인조 14년(1636) 수등국사<守登國師>가 중건<重建>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고산사 경내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양성각<兩聖閣>, 극락보전<極樂寶殿> 등이 있고, 대웅전 앞 좌측으로 2기의 부도<浮屠>가 있다.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석축기단 위에 덤벙 주춧돌을 사용하여 동남향으로 세워져 있다. 건축양식<建築樣式>은 조선시대에 유행하였던 다포식 계통<多包式 系統>의 건물인데 기둥을 결구<結構>하고 있는 창방<昌枋> 위에 평방<平枋>을 놓고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1개씩의 공포<拱包>를 배치하였다. 공포의 구성은 내4출목, 외3출목으로써 내부의 출목수를 외부보다 더 많게 한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건물의 양 측면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1개씩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지금과 같은 맞배지붕이 아니라 팔작지붕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불단<佛壇>을 서쪽에 조성하여 부처님이 동쪽을 향하게 하였고, 후불탱화<後佛幀畵>는 순조 15년(1815)에 청도 운문사<雲門寺>에서 조성한 것이다. 대웅전을 수리할 때 법장산 법장사<法藏山 法藏寺>라는 상량문이 발견되어 고산사의 옛 이름이 법장사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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