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1∼2리 1238-1
입석 북동쪽에 형성되어 있던 작은 골짜기를 조사하던 중 입석에서 3m 떨어진 곳의 지하 2m 지점에 와요지가 유존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주변 조사에서 서북쪽으로 같은 방향으로 앉아 있는 요< 窯 > 2기< 基 >를 추가 확인하였다. 3기< 基 >의 요지< 窯址 >는 각기 약 3.5m와 약 5m의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다. 와요< 瓦窯 >의 구조는 구릉의 자연사면에 형성된 풍화암층을 터널식으로 파서 요체< 窯體 >를 만든 지하식< 地下式 > 등요< 登窯 >이다. 내부는 경사지 아래쪽에 요전부< 窯前部 >와 연소실< 燃燒室 >을 두고 위쪽으로 소성실< 燒成室 >과 연도< 煙道 >가 마련된 구조이다. 3기 모두 요전부< 窯前部 >는 입석 북동쪽에 자연으로 형성된 작은 골짜기를 정지해서 바닥으로 삼았다. 연소실은 요전부< 窯前部 > 안쪽으로 요전부< 窯前部 > 바닥보다 더 깊게 구덩이처럼 풍화암층을 굴착하여 조성했으며 소성실은 높은 단을 경계로 연소실과 연결되어 있고 역시 암층을 굴착하여 조성했다. 연도는 소성실 끝부위에서 높이와 폭이 급격히 좁아져서 병목 형태를 이루고 있다. 1호 요지는 구릉 경사지에 두껍게 형성된 풍화암층< 風化岩層 >을 이용하여 단면< 斷面 > 반원형의 터널식 굴을 파서 조성했다. 전체길이는 약 9m이고, 주축향< 主軸向 >은 북동< 北東 >-남서향< 南西向 >이다. 요전부< 窯前部 >는 노천< 露天 >상태이고 자연골짜기의 바닥을 작은 마당처럼 정지해서 이용했다. 넓이는 지름 약 3.3m이다. 연소실은 풍화암층을 파서 조성했다. 바닥은 요전부< 窯前部 > 바닥보다 30㎝가량 깊고, 길이가 1.6m, 최대폭이 1.3m이다. 화구< 火口 >의 넓이는 높이 70㎝, 폭 95㎝이다. 소성실은 연소실과의 사이에 약 60㎝ 높이의 단이 있고, 실내는 길이가 5.8m, 폭은 가장 넓은 곳이 2.3m이며, 높이는 앞쪽이 약 1m, 뒤쪽이 약 60㎝이다. 그리고 바닥의 경사는 약 18°이다. 내면벽< 內面壁 >은 화력< 火力 >을 받아서 적갈색으로 굳어져 있다. 연도는 소성실 끝에서 병목처럼 좁아지며 길이 1.2m, 폭 85㎝, 높이 약 60㎝이다. 연도 가까이의 천장이 약간 파손되었을 뿐 그 외는 완전하다. 2호 요지는 가장 먼저 발견되었던 요지< 窯址 >로서 1호 요지와의 사이에 3호 요지를 두고 그 남동쪽에 위치한다. 주축< 主軸 >의 방향 및 풍화암층을 터널식으로 파서 조성한 지하식< 地下式 > 등요< 登窯 > 형식은 1호 요와 같다. 전체 길이는 1호 요에 비해 약간 짧은 5.6m이다. 요전부< 窯前部 >는 노천< 露天 >이고 골짜기 바닥을 작은 마당처럼 정지해서 사용했다. 넓이는 지름 약 2.4m이다. 연소실은 풍화암층< 風化岩層 >을 파서 조성했다. 요전부< 窯前部 > 바닥보다 60㎝가량 깊고, 넓이는 길이 1.4m, 폭 1m이다. 화구< 火口 >는 높이 80㎝, 폭 80㎝이다. 소성실은 연소실과의 사이에 약 60㎝ 높이의 단이 있고, 넓이는 길이 3.6m, 최대폭은 1.8m이고, 최대높이는 1.1m이다. 바닥의 경사는 약 18°이다. 연도는 소성실에서 병목 모양으로 급히 좁아져서 폭 70㎝, 길이 60㎝, 높이 30㎝가 된다. 연도와 소성실 뒤쪽 천장이 식목 구덩이로 파손되었을 뿐 그 외는 훼손되지 않았다. 3호 요지는 1호와 2호 사이에 위치한 요지이다. 바닥이 1, 2호 요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고 벽체< 壁體 >가 제거되어 바닥에 흔적만 남아 있다. 암층< 岩層 >의 두께와 3호 요< 窯 >의 바닥 높이로 보아 3호 요< 窯 >는 반지하식 등요로서 벽체< 壁體 >천장을 지상에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소성실의 반 정도와 연소실 요전부< 窯前部 >는 바닥까지 제거되어 버렸고, 후반부< 後半部 >는 벽체< 壁體 > 천정< 天井 >부분이 제거된 상태이다. 현재 길이 3.2m, 소성실 폭 1.4m이다. 출토유물은 1호, 2호, 3호 요지< 窯址 >의 바닥에 깔아둔 와편< 瓦片 >이 있을 뿐 다른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와편< 瓦片 >은 대부분 사선문 또는 어골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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