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 200
불상 주위로 대좌< 臺座 >와 광배< 光背 >가 각각 방치된 상태인데 이들을 연결시켜 본다면 대좌·광배를 모두 갖춘 통일신라< 統一新羅 > 때의 중요한 불상이라 하겠다. 나발< 螺髮 >의 머리에 알맞은 육계< 肉계 >, 움추린 듯하나 삼도< 三道 >가 표현된 목, 안정된 신체에 평행으로 흐르는 얇은 옷주름, 잘쑥한 허리 등에 굴곡이 나타나고 두 발 앞에 부채꼴모양으로 모아진 옷주름 등의 특징이 뚜렷하다. 주형< 舟形 >광배 안에 두광< 頭光 >과 신광< 身光 >을 구분해서 연꽃무늬와 구름무늬를 새기고 주연부< 周緣部 >에 화염문< 火焰紋 >을 양각< 陽刻 >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하단부에 새겨진 안상< 眼象 >과 중대석< 中臺石 >에도 조각의 흔적이 있는 3단의 8각연화대좌< 八角蓮華臺座 > 등 장식적인 대좌와 광배로 미루어 9세기 석불좌상계열을 따른 귀중한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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