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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대사부도 - 조선시대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는 석조부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 70-1

이것은 진묵대사(1563∼1633)의 부도이다. 진묵대사의 이름은 일옥< 一玉 >이며 진묵은 그의 호< 號 >이다. 대사는 김제군< 金堤郡 > 만경면< 萬頃面 > 화포리< 火浦里 >에서 태어났는데, 이 화포리란 곳은 옛날의 불거촌< 佛居村 >으로, 부처가 살았던 마을이란 의미를 나타낸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7세에 출가< 出家 >하여 주로 완주< 完州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봉서사< 鳳棲寺 >에서 선< 禪 >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불경< 佛經 >을 강구< 講究 >하면서 일생을 마쳤다 한다. 『여지도서(輿地圖書)』전주 불우조(佛宇條)에 "봉서사 재서방산(鳳棲寺 在西方山)"이라 하고 있음은 적어도 고려시대 내지 조선조 전기에 사찰이 존재했음을 알 수 이으며, 6·25전에도 있던 건물이 소실되어 다시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전기에는 진묵대사가 이곳에 머물어 수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그의 부도가 남아있으며, 부도전에 6기가 있다.
진묵당 부도는 지대석의 위에 하반(下半)은 팔각주형이고, 상반(上半)은 복연문(伏蓮紋)을 조각했고, 그 위에 중대석(中臺石)은 이와는 대칭으로 하반은 양연문, 상반은 팔각주형이다. 상·하 대석은 모두 높이 25cm, 1변 너비 26cm이고, 하대석 팔각주 앞면에는 「진묵당일옥(震墨堂一玉)」이라는 각자(刻字)가 있다.
탑신(塔身)은 절두구형(截頭球形)으로 높이 48cm, 직경 50cm, 그 위에 옥석(屋石)은 팔작지붕형이고, 정부(頂部)에는 복연문이 조각되고, 그 위에 앙화(仰花), 복발(伏鉢), 보주(寶珠)를 조각한 상륜부를 얹었다. 지대석(地臺石)을 제외한 전체 높이는 179cm이다.
순치명 부도(順治明 浮屠)는 사각형 지대석 위에 앙연문 하대석을 얹고, 그 위에 절두구형 탑신과 팔작지붕을 모각한 사각지붕들과, 보주를 얹었다. 전체 높이는 130cm, 탑신 직경은 52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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