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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사 동종 -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개암사 동종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14

이 동종은 개암사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으며, 숙종 15년(1689년)에 주조했다는 명문이 있어서 조성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하겠다. 전체높이 89cm, 구경 61.5cm로 종의 견부(肩部)에는 견대(肩帶)가 있다. 견대는 4각형의 구획안에 다시 원으로 구획하여 그 안에 범자(梵字)를 새겼고, 다시 4각형의 구획을 연결하여 조성하였다. 일부는 이 사각형의 구획안에 2행의 한자 명문을 양각하였다. 이 견대의 바로 아래에 4개의 유곽이 있고, 연화모란문(蓮花牡丹紋)이 양각되었다. 유곽(乳廓) 내부에는 8판화형유좌(八瓣花形乳座)를 갖춘 9개의 유두(乳頭)를 양각 돌출시켰다. 이 유곽과 유곽 사이마다 4개의 보살입상(菩薩立像)을 양각했는데, 운형좌(雲形座) 위에 천의(天衣)를 입고 두손을 받들어 모아 향화(香花)를 잡고 있으며, 보관(寶冠)을 쓰고 두광(頭光)을 갖추고 있다. 대체적으로 하부에 명문이 있다.
종구(鐘口)에는 견대와는 달리 유곽과 같은 형태의 구대(口帶)를 돌리고 있다.
종정부(鐘頂部)에는 용뉴(龍紐)와 용통(龍筒)이 있는데, 견대에서부터 구형(球形)의 형태를 이루는 정부(頂部)에 붙어 있는데, 용은 4개의 발을 모두 종정부에 딛고 있으며, 용두 뒷편에는 용통이 있는데, 횡대문(橫帶紋)위에 연판(蓮瓣)을 세워 조식하였다. 종의 보관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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