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도석빙고 - 우리나라 석빙고 중 가장 오래된 빙고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85

경북 청도 화양읍 동천리에 있는 조선시대 석빙고.
내부길이 14.75m, 너비 5m, 홍예높이 4.4m.
현재 홍예(虹霓) 4개가 남아있을 뿐 천장은 완전히 붕괴된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현존하는 우리나라 석빙고 중에서는 경주석빙고(보물 제66호) 다음가는 큰 규모인 동시에 축조연대도 가장 오래되었다.

입구를 서향으로 하여 동·서로 긴 평면이고 계단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은 경사졌고 중앙에는 배수로가 설치되어 물은 배수로를 따라 동쪽에 설치된 배수구를 통하여 밖의 작은 개울로 빠지게 되어있다.

홍예와 홍예 사이에는 장대석을 걸치고 배기공을 설치하였다.
현재는 벽쪽 윗부분에서 홍예에 걸쳐 여덟 팔(八)자 형으로 얹은 장대석과 천장을 구성하였던 장대석이 몇 개 남아있을 뿐이다.

입구 왼쪽에 석비가 있어서 축조공사에 따른 기간 인원수와 소요자료, 비용 등이 기록되었고, 이면에는 "癸巳 五月初六日立(계사 오월초육일립)'이라는 입비(立碑) 연월일과 함께 관계인명을 열거하였다.

그 중의 '進士 朴尙古'의 생존연대를 참고하면 '癸巳'년은 조선조 숙종 39년(1713) 2월 11일에 착공하여 같은 해 5월 5일에 완공하였는데, 진사 박상고(朴尙古)선생이 주관하여 석공 13명, 목수 등 연인원 6천 74명이 동원되었고, 정철(正鐵) 1438근이 소요되었음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