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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대웅전 -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사원 건축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1-5 개심사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 혜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개심사 대웅전은 지난 1941년 대대적인 수리 공사 때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의하여 조선 성종 15년(1484년)에 중창(重創)된 것으로 밝혀졌다.

개심사 대웅전은 국내 사원 건축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가진 건축물로 꼽힌다. 고려시대까지는 주로 기둥 위에 공포를 얹는 주심포식이었다. 그러나 고려 말에는 주심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얹는 다포식 건축이 등장했다.
즉 주심포식은 기둥 머리를 잇는 창방이 가설되고 기둥 위에만 공포를 구성한 것이고 다포식 건축은 기둥 사이를 잇는 창방 위에 다시 평방을 가설한 것. 그만큼 화려하고 장엄해 주법당 건축에 많이 적용되었다.

주심포식은 맞배지붕 형식에 내부의 천장과 지붕 구조재를 그대로 드러내 보인 연등천장 형태를 보인다. 다포식은 지붕 마루의 웅장함이 있는 팔작지붕에 내부 서까래가 보이지 않도록 반자를 설치하여 장엄한 우물천장 형태이다.
개심사 대웅전은 주심포식을 따라 전형적인 맞배지붕 구조이면서도 공포는 다포로 만든 절충식을 보인다.

자연석 초석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건물의 좌우 측벽에만 고주를 2개씩 세우고 앞 뒤에만 공포를 지었다. 안에는 대들보가 그냥 걸쳐있다. 불단 위에는 구름 사이로 날아 오르는 네 마리의 새들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장엄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승용차]
● 운산에서 647번 지방도로를 따라 해미방향으로 7.2km
1) 천안-> 21번 국도-> 온양-> 예산-> 45번 국도-> 덕산-> 해미-> 647번 지방도 -> 운산면

2) 평택-> 34번 국도-> 삽교천-> 당진-> 32번 국도-> 운산-> 647번국도-> 해미면

[대중교통]
●시내버스
서산 - 운산 -해미 또는 서산 - 해미 - 운산 방면을 이용해 운신초교 앞에서 하차하여 걸어가야 됨
[서산에서 06:40 ~ 17:56까지. 시내버스 수시운행(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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