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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국지경록판목 - 일가간에 나누어 주기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전해...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불목리 46

외속리면 불목리 기계유씨<杞溪兪氏> 재실<齋室>인 영모재<永募齋>마루 천정에서 발견된 광국지경록<光國志慶錄> 목각본<木刻本>이다. 1744년(영조 20)에 조선 왕가의 계통을 바로 잡은 것을 축하하는 경하시<慶賀詩>를 모아 판각<板刻>한 것으로 가로 58㎝, 세로 30㎝의 판각 22매이다. 광국지경록은 명<明>나라 태조실록<太祖實錄>과 대명회전<大命會典>에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고려 권신<權臣> 이인임<李仁任>의 아들로 잘못 기록되어 있어 국초<國初>부터 1584년(선조 17)까지 이를 정정 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사신을 파견하였으나 명나라에서는 <태조실록>은 고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1584년(선조 17)에 5월 종계변무주청사<宗系辯誣奏請使> 황정욱<黃廷彧> 등을 보내어 그것을 고쳤으며 1587년(선조 20)에 유홍<兪泓>이 다시 들어가 중수된 <대명회전> 가운데 조선에 관계된 한 본<本>을 받아 왔고 1589년(선조 22)에 윤근수<尹根壽>가 성절사<聖節使>로 가서 개정된<대명회전> 을 가져오자 1590년(선조 23)에 공로가 뚜렸한 19인을 선정, 이들을 다시 세등급으로 구분하여 논공한 뒤 공신으로 책봉하였다. 1등은 윤근수, 황정욱, 유홍등 3인으로 수충공성익모수기광국공신<輸忠貢誠翼謨修紀光國功臣>이다. 이때에 종묘<宗廟>에 고<告>하고 축하시를 짓게하였고 이를 모아 1701년(숙종 27년)에 선조, 숙종의 서<書>와 응시<應時>를 붙여 간행한 것을 다시 1744년(영조 20)에 이조판서<李朝判書> 이여<李여>가 영조의 서와 마유명<馬維銘>의 시와 유홍의 화시<和詩>를 비롯하여 사신들의 시, 특사교문<特使敎文>, 이산해<李山海>의 사은표<謝恩表>, 태학유생<太學儒生>들의 헌축<獻軸> 등을 수록하여 간행하였다. 이 판각은 후손 언억<彦億>이 1744년 간행본을 본으로 하여 1771년 이전에 일가간에 나누어 주기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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