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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사 : 임방울 선생이 득음을 위해 수련하던 폭포는 아직도 흐르고

by 넥스루비 2016. 9. 12.

국창 임방울 선생이 득음을 위하여 소리 연습을 했다는 만연폭포를 곁에 거느린 고려시대 사찰. 고려 희종 4년(1208년)에 만연선사가 세웠다고 하며 창건설화가 전해져 온다.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이 곳에 이르러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잠이 들었다. 꿈에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역사를 하고 있었다. 잠을 깨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에 쌓였는데 신기하게도 만연선사가 누운 자리에만 눈이 쌓이지 않고 눈이 녹아 김이 피어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만연선사는 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절을 세웠다. 

이 절은 6.25 이전까지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 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 등 3전 8방과 설루, 사천왕문, 삼청각이 있던 대찰이었다고 한다. 부속암자로는 학당암 침계암 동림암 연혈암이 있었다고 한다. 모두 6.25 때 불에 타 버리고 말았다.
1978년 이후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가 복원되었고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경내에는 1783년에 제작된 도지정 문화재 185로 괘불이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젊은 시절 이 절 동림암에서 잠시 머물렀다고 한다. 국창 임방울 선생이 득음을 위해 이 곳에서 동쪽으로 2km 지점에 있는 만연폭포에서 피나는 수련을 했다고 한다. 숲과 계곡의 물이 좋아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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