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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마애삼존불 - 태안마애삼존불 (泰安磨崖三尊佛)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1∼3리 817-2

서해< 西海 >가 내려다보이는 백화산의 돌출한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 이 마애불< 磨崖佛 >은 백제< 百濟 >의 대표적인 불상< 佛像 >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위를 파서 감실< 龕室 >모양을 이루면서 부조< 浮彫 >된 이 불상은 우선 중국< 中國 >의 석굴< 石窟 > 바깥벽< 外壁 >에 새겨진 불상들과 닮았기 때문에 중국 문화와의 해상교류< 海上交流 >의 흔적 내지 중국 석굴의 영향이 보이는 최초의 예로서 주목된다. 또한 석주< 石柱 >에 새긴 예산사방불< 禮山四方佛 >을 제외하고는 돌에 새긴 불상으로 가장 오래된 작품이라는 점이 중요시되어 왔다. 사실 이 불상은 팽이 모양의 육계< 肉계 >, 강건한 얼굴, 당당한 신체와 묵중한 법의< 法衣 > 등 6세기 후반기의 백제불< 百濟佛 >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걸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중앙< 中央 >에 보살입상< 菩薩立像 >이 있고 좌우로 장대한 불상이 서 있는 특이한 삼존형식< 三尊形式 >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형식은 현재까지 발견된 세계 유일< 唯一 >한 예로 강건하면서도 세련된 백제불상양식< 百濟佛像樣式 >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이 불상의 진가를 더 높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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