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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섬 - 도심 속 철새도래지...

by 넥스루비 2007. 8. 7.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있는 섬으로 1999년 8월에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억새, 갯버들 등 친수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도래지이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쇠부엉이, 원앙, 흰꼬리수리 등 조류 4종과 밤섬 번식조류인 흰뺨검둥오리, 개비, 해오라기, 꼬마물새떼, 할미새 등이 살고 있다. 겨울이면 철새 5천여 마리가 찾아든다. 식물로는 버드나무, 갯버들, 용버들, 느릅나무 등이 있다. 붕어, 잉어, 뱀장어, 누치, 쏘가리가 산다.

밤섬에 대한 옛 기록을 보면 밤섬의 유명세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대동지지'에 따르면 밤섬은 서강 남쪽에 있는 한 섬으로 섬 전체가 수십리의 모래로 되어 있고, 사는 것이 부유하고 번창한 편이었다고 한다. 밤섬의 경치는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서울명소고적'에 실릴 정도였다. '율도명사(栗島明沙)'라 하였듯이 맑고 깨끗한 모래가 강물과 묘한 빛을 내며 어우러져 풍치를 자랑한다.
성현(成俔)의 '용재총화'에 적힌 바에 따르면 밤섬<栗島>은 조선초기부터 뽕나무를 심어 잠업이 성행한 지역으로 장안에 뽕잎을 댔다고 한다. '동국여지비고'에는 고려시대 귀양지로 활용되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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