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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by 넥스루비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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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계곡에 자리잡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신라 진흥왕 6년(545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될 당시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고 하나 모두 불 타 없어지고 지금은 동부도 북부도 등 국보 2점과 보물 4점만이 옛 영화를 상징하고 있다. 1981년 옛날 법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화강석과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아 정면 5칸 측면 3칸의 새 법당을 신축한 이후 복원 불사가 계속중이다.

사찰 이름을 연곡사라고 한 것은 창건자인 연기조사와 관련이 있다.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현재의 법당 자리에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연기조사가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연못 가운데 부분이 소용돌이 치더니 제비 한마리가 날아갔다는 것이다.연기조사는 그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지었다고 한다. 연곡사(燕谷寺)란 바로 연못을 메우고 지은 절이란 뜻이다. 절 안에는 의병 고광순 순절비가 있다. 구한말 을사의병을 일으킨 의병장 고광순은 이곳에 근거를 두고 의병활동을 전개했으나 결국 순절하였고 절도 함께 불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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