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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 하늘 아래 아름다운 강

by 넥스루비 2007. 8. 7.
섬진강은 지리산을 휘감으며 전라도의 왼편, 경상도의 오른 편을 흐른다.
전라북도 팔공산에서 물길이 시작하여 하동과 광양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총 212.3km로 우리 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이다. 혹자는 섬진강에 문화회랑이 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섬진강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섬진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섬진강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은어, 누치, 참게, 피라미, 갈겨니, 붕어, 참붕어, 각시붕어, 모래무지, 밀어, 동사리, 미꾸라지, 꺽지, 은어, 메기, 쏘가리, 뱀장어, 누치, 황어, 잉어, 동자개 등 수십 종류가 있다. 강 하류 지역에는 건강식품으로 인기 있는 재첩, 민물장어, 백합이 잡힌다. 배알도 해수욕장의 흰 모래는 눈이 부실 정도다.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망덕산 아래 망덕 포구가 있다. 매년 10월 16,17일 이틀동안 전어 축제가 열린다. 가을철 전어는 달짝지근한 독특한 맛을 낸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해 입맛을 돋우는 전어밤젓, 여기에다 하동 재첩은 섬진강의 청정함을 고스란히 가져다준다.
재첩을 잡는 가구는 줄잡아 4백여가구다. 하동 포구에는 재첩 잡는 배, 낚시질하는 배들이 눈에 띈다.

하동에서 2번 국도를 타고 섬진강을 건너 구례로 이어진 861번 지방도로를 3㎞ 정도 올라가면 매화마을이 있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온통 꽃 잔치로 온 마을이 흥겹다. 매화마을에는 '홍쌍리의 매화농원'이 있다.
섬진강댐 수축으로 생겨난 운암호도 가봄직하다. 마을은 물에 잠기고 뒷산만이 덩그렇게 남아 섬이 되었다.
섬진강변의 하동송림은 여행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다.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이루어내는 청백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섬진강은 천연기념물인 흑기러기와 혹부리오리의 도래지이며,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산다.

<이름 유래> 고려 우왕 11년,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검은 산을 이루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왜구가 이를 두려워해 광양쪽으로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나루 진(津)을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섬진강은 고운모래가 많아 가람, 사수천, 사천, 두치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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