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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 괘불을 그리던 스님은 한마리 학이 되어 날아가고...

by 넥스루비 2007. 8. 7.
거대한 괘불(掛佛)에 얽힌 설화가 전해져 오며 관음보살이 영험하다 하여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찰.
신라 28대 진덕여왕 때 원효, 자장 두 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희종 2년(1206년) 보조국사가 크게 중창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절에는 너비 4m에 길이가 10m나 되는 대형 괘불이 있다. 조선 숙종때 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불화를 잘 그린다는 한 스님이 이 절에 왔다. 스님은 처음 7일간 몸을 깨끗이 하고 기도만 했다. 법당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7일동안 괘불을 그릴 것이니 누구도 안을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6일이 지난 후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동승이 몰래 법당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 순간 스님은 한 마리의 학으로 변하여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이리하여 괘불은 아래쪽 발 부분이 그려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 절은 주존불인 관음보살이 매우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소원을 성취하려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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