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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 - 임꺽정의 전설을 간직한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1∼5리 725

한탄강<漢灘江>은 추가령지구대로 되어 있어 하상<河床>이 평지보다 훨씬 낮아 평지에서 보면 하천이 있는 것을 알 수가 없고 지구대인 탓으로 강안은 절벽으로 되어 있어 경승지<景勝地>를 이루고 있다.

고석정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眞平王> ; 579-632)과 고려 충숙왕(<忠肅王> ; 1294-1339)이 정자에 와서 유<遊>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고려 승 무외<無畏>의 기<記>, 김량경<金良鏡>의 시등이 전한다.

그리고 고석정 앞에 거암<巨岩>에 진평왕<眞平王>이 비석을 세웠다고 전하나 확인할 수 없고, 의적 임꺽정<林巨正>이 은거했다는 전설도 있다. 고석바위 정상에는 "성지<聖地>", "도력<道力>"이 새겨져 있고, 정상에서 우측으로 돌아 뒷편에는 사람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벽면에 "유명대<有名坮>", "본읍금만<本邑金萬>" 이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는데 언제 누가 새겼는지는 알 수 없으며, 높이 100㎝, 폭 40㎝, 깊이 20-40㎝의 장방형의 감실<龕室>이 있는데 이곳이 진평왕이 세운 비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현재의 고석정 정자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던 것을 1971년 재건한 것으로 2층 형식의 콘크리트로 건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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