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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옥천교 - 금천위에 놓은 다리

by 넥스루비 2007. 8. 7.
서울 종로구 와룡동 2-1

궁궐의 정전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정전의 정문과 궁궐대문 사이를 흐르게 한 금천을 건너게 된다. 옥천교는 바로 금천위에 놓은 다리로서 성종 14년(1483)에 건립된 것이다.

홍화문을 들어서서 명정전으로 가려면 옥천교(玉川橋, 보물 제 386호)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 어구위의 돌다리이다. 어구는 물흐르는 도랑으로, 왕궁에 설치된 도랑이라 해서 '어구'라고 한다.

창경궁의 어구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명정문의 회랑이 이 도랑을 건너며 궁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수각(水閣)을 지었다. 다른 궁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이다.

옥천교는 두 틀의 홍예위에 상판을 깔아 다리를 만들었다. 다리 넓이는 임금님 거동할 때 좌우를 옹위하고 가는 의장대 행렬의 넓이를 고려한 것이다. 다리 좌우 끝에 난간을 설치하였다. 기둥을 세우고 기둥사이에 돌난대와 받침의 하엽동자와 구멍을 뚫은 풍혈이 있는 청판을 설치하였다.

다리의 양쪽 끝 기둥머리 위에는 서수가 마주보고 앉아있다.
실제로는 이 다리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주시하면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머리 부분이 마멸되어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굵은 네개의 다리와 큼직한 발가락, 그리고 머리 모양이 아무래도 석사자 같아 보인다.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4)-도보 15분
* 버스
창경궁 16, 2, 20, 205, 205-1, 34-1, 5-1, 710, 8, 8-1, 84,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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