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도를 펴놓고 보면 포항 부근에 호랑이 꼬리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그 곳이 바로 우리 국토의 최동단인 호미곶(虎尾串)이다. 김정호선생은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 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호미곶은 일제시대에 토미곶으로 격하되기도 했다. 조선의 민족정신 말살을 위해 한반도를 연약한 토끼에 비유해 이 곳을 토끼꼬리로 부른 것이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마다 1월1일 새벽이면 새해 첫 태양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가 이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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