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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 함안천을 안고도는 수목이 우거진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함안행 국도변, 가야와 함안의 경계지점에 있다.
구읍(함안면)의 동헌이 있던 곳이 봉성동(鳳城洞)에서 봉이 날아와 알자리를 마련하고 이수정(二水亭) 맑은 물에 놀게 한다는 곳이며 조남산(造南山)을 등에 지고 함안천(咸安川)을 안고도는 수목이 우거진 곳이 이수정이다.

여항산(餘航山) 줄기를 타고 북으로 뻗어 내려 맺혀진 조남산은 옛날 산신령이 이 산을 메고 대산면 쪽으로 가다가 빨래하는 부녀자의 놀림에 화가 나서 이곳에 산을 두고 떠났다는 전설의 산이다.
이 산 산정(山頂)에는 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함안성산산성(咸安城山山城, 사적 제67호)이 있어 북으로는 평야에 임하여 아라고분과 가야읍의 시가지가 펼쳐져 있고 서북방엔 봉산산성(蓬山山城)등이 호위하듯 둘러섰다.
여름이면 하늘을 덮는 무성한 숲이 길손을 손짓하고 인공으로 만든 연못과 그 가운데 조그만 섬이 있어 한층 운치를 더한다.

연못 바른 편에 조준남(趙俊南), 조계선)趙繼先) 두 부자(父子)의 업적을 기리는 부자쌍절각(父子雙節閣)이 있고 그 앞에 노비로서 충절(忠節)을 다한 충노대갑지비(忠奴大甲之碑)가 초라하게 서 있으며 연못 뒷편 바위 위에 무진정(無盡亭, 지방유형문화재 제158호)과 무진정 조삼(趙參)선생의 신도비가 있다.

이수정을 말하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선생이 쓴 무진정 기문(記文)이 이곳을 잘 말해주고 있다.(무진정 편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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