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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사 - 고려의 개국공신 최필달의 사당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강릉시 운정동 179번지

충무공(忠武公) 최필달의 위패(位牌)를 봉안한 곳.

강릉 최씨의 시조인 최필달은 고려 태조 왕건의 창업을 도운 개국공신. 당시의 학문을 정립하고 예를 가르친 문무를 겸한 학자로서 해동부자(海東父子)로 숭앙받기도 하였으며, 작호를 강릉의 고호(古號)인 경흥부원군으로 받아서 후손들이 강릉을 관향(貫鄕)으로 삼고 있다.

1936년 최명수 등 후손들과 진사 정채화 등이 최필달의 공을 기리기 위해 이 사당을 황산사비와 함께 남문동에 건립하였다. 그러나 근처에 주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최씨 종중에서 1982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 경내의 문정묘(文正廟)에는 인종 원년(1544)에 영의정에 추증(追贈)된 문정공(文正公) 최수성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최수성은 문장(文章), 서법(書法), 화격(畵格)에 뛰어났으나, 김전, 남곤 등의 모함에 걸려 중종 16년(1521) 10월 신변과 함께 죽음을 당한 명현(名賢).

현재 황산사(篁山祠)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문정묘와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1982년 최규하 대통령이 지은 "문정공묘정비"도 세워져 있다. 매년 음력 3월 중정(中丁)에 다례(茶禮)를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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