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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달집축제 : 서구의 정월대보름 축제는 유별나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묵은해의 액운을 날려보내고 정유년 새해의 길운을 맞이하다.

by 넥스루비 2017. 2. 3.

2.11(토)

묵은해의 액운을 날려보내고 정유년 새해의 길운을 맞이하기 위한 `2017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오는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송도문화축제위원회 주최·주관, 서구·서구문화원 후원으로 개최된다.

개막식은 오후 6시30분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달집은 높이 30m, 지름 20m의 초대형 크기로 송도지역 주민들이 보름여에 걸쳐 직접 제작한 것이다.

개막식에 앞서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의 길놀이와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부산고분도리걸립(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공연, 달맞이제, 이바디예술단의 대북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개막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돼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윷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경기가 각 동별로 진행되며, 관광객들도 사전신청을 통해 떡메치기와 전통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소망쓰기를 비롯해 토정비결(사주풀이·이름풀이·타로), 연 만들기와 칠보공예 등 다양한 체험 및 참여행사, 먹거리장터 등이 마련돼 축제의 재미와 흥겨움을 더한다.

한편 서구는 이날 오션파크 매립지와 옛 한진매립지에 무료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고장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 해 구민의 화합, 안녕,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1999년부터 송도문화축제위원회 주최로 매년 성대하게 열려 이젠 겨울 축제로서 주민들의 마음속에 자리매김하였다

특이한 것은 달집의 크기는 해마다 그 해의 염원을 기리는 의미를 부여하여 년도에 맞춰 2012년의 경우는 20.12m로, 2013년도는 20.13m로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축제의 장을 찾는 사람들은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저마다의 소망 쪽지를 올망졸망 달집에 매달아 가정의 화평을 기원 한다

달집축제를 기다리는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달맞이제와 선박 퍼레이드, 민속놀이,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젠 모든 관광객은 한마음이 된다 매년 정월대보름날 땅거미가 지는 저녁 무렵,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달님을 보고 소망을 빌던 가슴 뭉클한 느낌은 누구나 경험하지 않았을까 밤하늘을 향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은 찬란한 불기둥을 만들어 낸다. 참으로 장관이다. 이쯤 되면 관광객들의 환호성은 송도바다를 가득 메우고도 남는다

191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에 참여한다면 멋진 추억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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