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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문 - 수원성의 서쪽문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동 25-2

화서문< 華西門 >은 수원성< 水原城 >의 서쪽 문이다. 문의 제반 시설과 규모는 동쪽의 창룡문< 蒼龍門 >과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문을 보호하는 옹성< 甕城 >도 동문옹성과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루< 門樓 >는 홍예문< 虹예門 > 위에 단층으로 되어 있고 바깥쪽으로 벽돌로 쌓은 평여장< 平女墻 >이 설치되었다. 문의 안쪽 남쪽편에는 수문청< 守門廳 >이 있었고, 문의 바깥쪽은 반원형의 옹성이 있어 굽어 드나들도록 되어 있다. 옹성은 모두 벽돌로 쌓고 현안 3개와 여장에 네모꼴 총혈< 銃穴 > 19개 사혈< 射穴 > 6개가 뚫려 있다. 공심돈< 空心墩 >은 화서문과 같이 축조된 2층으로 된 망루< 望樓 >로서 지금의 초소 구실을 하던 곳인데 이 같은 망루는 우리나라에서는 수원성에서만 볼 수 있다. 안에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오를 수 있고, 층마다 바깥을 향하여 총안< 銃眼 >-포혈< 砲穴 >이 뚫려 있고, 위에는 단층의 목조누각을 만들어 총안이 뚫린 판문< 板門 >시설을 하여 먼 거리의 목표물로부터 근거리의 목표물까지 한꺼번에 방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바로 아래의 성벽에 다가붙은 적을 공격하는 현안< 懸眼 >이 마련되어 있는 점에서는 치성< 雉城 >·적대< 敵臺 > 등과 그 기능이 동일하지만 성벽보다 윗부분으로 치솟은 부분은 독특한 기능을 가지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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