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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장 - 우리 전통 배인 한선을 만드는 장인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하남시 배알미동 1

조선장이라는 함은 우리 전통 배인 한선<韓船>을 만드는 장인<匠人>을 말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오래 전부터 교통과 상업의 거점이 되어 온 배알머리에는 현재까지 그 제작 기술이 이어져 오고 있다. 조선배의 특징은 물깊이가 무릎 정도밖에 안되는 강 상류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배 바닥이 편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근대 한선<韓船>이라고 하면 한일합방 전후로 하여 강이나 바다에 떠다니던 배를 말하는데 거룻배·나룻배·야거리배·당두리 등이 있었다. 그 중 야거리배는 돛대가 하나 달린 바닷배로 배밑이 편평하기 때문에 한강을 거슬러 올라 다녔으며 한강의 모래밭에 그대로 올라 앉을 수도 있었다. 당두리는 당도리선<唐道里船>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원래는 바닷배이나 한강을 거슬러 올 라다녔다. 현재 만드는 배는 주로 황포돛배·놀이배·기관선·메생이 등이다. 배를 만들 때는 대개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함께 일하며, 큰배는 2∼3명, 작은 배는 1∼2명이 배의 종류에 따라 일 주일에서 한달 걸려 제작한다. 기능 보유자 김용운 사후, 그의 장남 김귀성이 전수 교육 보조자로 지정되어 있다. 그의 가계<家系>는 한강 나루에서 8대를 이어오면서 사람이나 짐 등을 실어 강을 건너 주는 일을 하거나 나룻배·거룻배 등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였다. 하남 시청 공원에 전시된 황포돛배와 경기도박물관에 전시된 마상이배를 복원 제작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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