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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 - 전통 한지 제조 기능을 가진 장인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가평군 외서면 청평1,2,5리 625-8

지장이란 전통 한지 제조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부친 장세권 때부터 한지 생산으로 중요한 지역인 전북 전주 부근과 경기도 가평에서 대를 이어 한지를 만들고 있는 장용훈이 경기도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전통 한지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가평군의 설악면·상면 등 주변산의 양지바른 곳에서 채취한 야생닥을 가마솥에 넣고 약 6시간 정도 쪄서 껍질의 겉껍질을 벗겨 낸다. 섬유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닥을 깨끗한 찬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꺼내, 메밀 짚을 태운 재로 만든 잿물에 넣어 3∼4시간 삶은 다음 다시 깨끗한 물에 씻어 5∼6일간 햇빛에 말려 표백한다. 이것을 건져 내어 잡티를 일일이 제거한 다음 다시 잘 두드려서 곱게 빻은 후 지통에 닥풀과 함께 넣어 잘 젓는다. 그런 다음 발틀 위에 발을 얹어 놓고 종이를 뜨는데, 외발식과 쌍발식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외발식은 앞뒤 좌우로 10여 차례 흘려 뜬 종이를 번갈아 앞뒤를 바꾸어 놓아 두 장이 하나의 짝이 되도록 한다. 쌍발식 뜨기는 두 배로, 20번 정도 흘려 한 번에 한 장씩 뜬다. 300장 정도 뜬 다음 이를 모아 압축기에 넣어 물을 빼고 낱장으로 분리한 다음 건조기에 한장씩 놓고 비로 쓸면서 말린다. 말린 종이를 다시 20장씩 모아 약간 물을 뿌려 눅눅해진 상태에서 도침기<搗砧機>에 넣고 다지는데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한 후 다시 낱장씩 말리면 하나의 닥종이 한지가 완성된다. 대형 종이나 장씨가 개발한 요철지를 만들 때는 별도의 판을 짜서 말려야 하며, 하루 생산량은 많을 경우 전지 400장 정도의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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