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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향교 - 고려때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승된 지방 교육 기관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포천군 군내면 구읍리 176

포천향교<抱川鄕校>는 고려 때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계승된 지방 교육 기관으로 공자<孔子> 및 선현<先賢>의 말씀을 배우고 그들을 제향<祭享>하며 그 뜻을 기리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포천향교는 고려 명종<明宗> 3년(1173)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에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소실된 것을 선조 27년에 중건하였고, 1916년에도 중수하였다. 그 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이 지역의 유림<儒林>에서 뜻을 모아 1962년 다시 중건하였고 1984년에 보수가 있었다. 향교는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강학 공간<講學空間>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제향 공간<祭享空間>으로 구분되는데 외삼문<外三門> 안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明倫堂>과 동·서재<東·西齋>가 있고 내삼문<內三門>안에는 제향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이 있어 강학 공간이 앞에 있고 제향 공간이 뒤쪽에 위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성전에는 공자·사자<思子>·맹자<孟子>·안자<顔子>·증자<曾子> 등 5성<聖>과 정자<程子>·주선<朱善>·고순<固順>·정순<程順> 등 송조 4현<賢>, 그리고 설총<薛聰>·최치원<崔致遠>·안향<安珦>·정몽주<鄭夢周> 등 우리 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공자 탄신일에 제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공자를 제사 지내는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6∼7명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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