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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금동비로자나불좌상 - 금동상으로서 세련된 조형과 탁월한 주조기술을 보여 주는 명품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진현동 15 불국사

불국사< 佛國寺 > 극락전< 極樂殿 > 안에 아미타여래좌상< 阿彌陀如來坐像 >(국보< 國寶 > 제27호)과 나란히 안치된 거대한 금동상으로서, 조형감각이나 조형양식이 거의 같은 작품이다. 나형< 螺形 >의 보발< 寶髮 >, 풍요한 자용< 慈容 >, 정안정시< 正眼正視 >의 두 눈, 반달모양의 두 눈썹, 뚜렷한 삼도< 三道 >, 우견편단< 右肩偏袒 >의 양식, 당당한 체구 등에서 서로 같은 조형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지권인< 智拳印 >을 결< 結 >하고, 얇은 법의< 法衣 >는 자연스럽게 걸쳐 그 의문처리< 衣文處理 >도 사실적이다. 넓게 퍼진 무릎에서 반석 같은 안정감을 느끼며, 온몸에서 위엄과 자비가 넘쳐 단정장중< 端正莊重 >하고 높은 품격을 풍기고 있다. 이 불상은 칠금< 漆金 >으로 장엄을 갖추었으나, 후세에 호분< 胡粉 >을 칠했던 것을 최근에 제거하였다. 등뒤에는 뒷머리와 두 어깨 밑에 광배< 光背 >를 붙였던 자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거신광배< 擧身光背 >가 있었던 듯하며, 금동상으로서 세련된 조형과 탁월한 주조< 鑄造 >기술을 보여 주는 명품이다. 조성연대도 신라< 新羅 > 불교미술의 완숙기인 8세기 중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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