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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 - 고운 최치원의 사산비의 하나로 유명한 진감선사대공탑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207 쌍계사 경내

이 탑비는 신라말의 명승 진감선사 혜소(774-850)의 높은 도덕과 법력을 앙모한 신라 정강왕이 887년에 건립한 것이다. 진감선사는 어려서 부모을 여의고 당나라로 건너가 불교에 입문하였고 830년에 귀국하여 현재의 쌍계사 자리에 옥천사를 창건하였고 역대 왕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옥천사를 쌍계사로 개명한 이도 정강왕이다.

이 탑비는 귀부와 이수 및 탑신이 완전한 형태로 귀부와 이수는 화강암이고 탑신은 흑대리석이다. 신라말기에 나타난 탑비양식에 따라 귀두는 용두화(龍頭化) 되었으며 귀부의 등에는 6각의 귀갑문(龜甲文)이 간편하게 조식되어 있다. 이수는 양측을 비스듬히 자른 오각형으로 4면에 용이 있고 전면 중앙에 방형으로 깊이 판 제액이 마련되어 있다. 탑비의 비문을 쓴 이는 최치원으로 비문의 자경은 2.3cm, 자수는 2,423자의 해서체로 붓의 자연스런 흐름을 살려 조형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귀부와 이수는 그대로 있으나 비신의 우측 상부에 크게 흠락된 부분과 균열이 심하여 최근 수리를 하였다. 비의 높이는 3m 63cm, 탑신의 높이는 2m 2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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