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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소성 - 신라가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쌓은 하동고소성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산31

이 성터는 평사리 뒷산의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의 중턱 300m의 고지에 위치하여 동북쪽으로는 험한 산줄기를 등지고 서남쪽으로는 섬진강과 동정호를 눈 아래에 둔 요충지로 남해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목을 쥐고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지리를 이용하여 산허리의 능선에 쌓은 석성으로 규모가 크고 견고한 산성이다. 성벽 둘레는 약 800m, 높이 3.5 - 4.5m 정도인데, 성의 단면은 사다리모양(아랫 변 너비 6m, 윗 변 너비 2m)으로 가공한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였고 남북에 두 개의 성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 성에 대해서는 [東國與地勝覽]과 [大東地志]등의 문헌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慶尙道邑誌] 하동부 古蹟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이고 있다. "岳陽은 옛 현명(縣名)이나 지금은 防名이다. 府의 서쪽 삼십리에 있으며 봉황대와 고소성과 寒山寺의 遺址와 동정·군산·평사의 湖가 있다. 아마도 岳陽이 신라의 小多沙縣이 되었을 때 이 湖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河東邑城誌]에도 "姑蘇城은 악양신선대 아래에 있다. 아마도 신라시대에 모범으로 굳게 쌓았으나 지금은 담장만 겨우 남아 있다. 성밖에는 한산사의 폐허가 있고 대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천연의 斑紋이 있어 世稱 하기를 斑紋이라 한다." 라고 보인다. 그러므로 이 성은 신라가 백제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라고 보여진다. 하동이 신리시대의 소다사현이었던 점에서 생각해 보면 성은 바로 그 현의 치소였을 것으로도 여겨지는데, 성벽의 물매의 안팎으로 석재를 쌓은 內外來築의 수법이 돋보인다.

[승용차]
● 남해고속도로 : 하동 I.C - 하동읍, 19번 국도, - 악양면 - 최참판댁, 고소성

● 호남고속도로 : 전주 I.C - 전주, 남원방면 17번국도 - 남원19번국도 - 구례읍 - 하동방면 19번 국도 - 화개면 탑리 - 쌍계사 - 악양면 - 최참판댁, 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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