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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대군이구묘역및사당 - 모락산 중턱에 위치한 임영대군 묘역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의왕시 내손동 산 151-1

임영대군< 臨瀛大君 > 묘역< 墓域 >은 의왕시 내손동 모락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이 묘역의 가장 큰 특징은 계체석< 階체石 >을 3단< 段 >으로 하여 묘역을 상계< 上階 >·중계< 中階 >·하계< 下階 >로 3단으로 구분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능< 陵 >과 원< 園 >을 조성할 때 쓰는 전형적인 방법으로, 계체석< 階체石 >을 1단 혹은 2단을 사용하여 묘역을 계절< 階節 >과 배계절< 拜階節 >로 구분하는 묘< 墓 >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다. 마을의 배산< 背山 >인 모락산 중턱에 임영대군< 臨瀛大君 >의 묘가 있고 그 동쪽으로 50m 떨어진 곳에 배위< 配位 >인 제안부부인< 齊安府夫人 > 최씨의 묘가 있으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약 150m에 떨어진 나지막한 언덕 위에 사당< 祠堂 > 일곽이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당 앞쪽으로 약간 떨어져 재사< 齋舍 >로 사용되었던 듯한 가옥과 그 부근에 두어 채의 민가가 남아 있다. 모두 근래에 외벽에 벽돌을 쌓아 말끔히 수리하였는데 사당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사당 진입로를 주변에는 발과 근래에 만든 조그마한 연못이 있고 그 옆에 민가가 두 채 있다. 사당 일곽은 전면에 정문< 正門 >이 있고 그 안쪽으로 사당이 있으며 주변에는 낮은 담장을 둘러 독립적인 영역을 형성하였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납도리집인데 전면에는 개방된 퇴칸이 있고 그 안쪽은 벽체로 각 칸을 막아 3실로 구분하였다. 어칸에는 주독< 主독 >을 설치하여 임영대군과 제안부부인 최씨의 신주< 神主 >를 모셨으며 그 앞에 제탁< 祭卓 >과 향탁< 香卓 >을 갖추었다. 좌우 협칸에는 제기< 祭器 >와 제복< 祭服 >을 보관하고 있으며 전퇴에는 제물< 祭物 >을 운반하는 교자< 轎子 >가 있다. 기단은 전면과 측면에만 장대석< 長臺石 >을 일렬로 높아 마감한 것인데 흙속에 거의 파묻혀 있다. 초석은 방형< 方形 >으로 잘 다듬은 것인데 상변은 340mm×360mm, 하변은 400mm각이며 높이는 360mm 정도로 춤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기둥은 전면렬만 직경 내외의 원주< 圓柱 >이고 그 안쪽은 모두 190mm 각의 방주< 方柱 >인데 흘림이 거의 없다. 어칸과 협칸의 창호는 모두 군판< 裙板 >이 있는 띠살 4분합인데 어칸 창호가 협칸의 것보다 약간 높이가 높다. 문얼굴과 군판의 재질은 나이테가 매우 조밀한 것으로 미루어 홍송< 紅松 >으로 추정된다. 벽체는 양측면과 후면에 있는데 모두 심벽인데 회를 발라 마감하였으며 중방< 中枋 > 아래에는 방화장< 防火墻 >을 설치하였다. 가구< 架構 >는 1고주 5량 형식인데 물매가 비교적 완만하다. 대들보는 전퇴 고주와 후면 평주 사이에 걸쳤는데 위로 휘어진 만곡재< 彎曲材 >를 써서 중대공 없이 종량과 종도리를 받쳤다. 종대공< 宗臺工 >은 판대공이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맞배 형식인데 측면에는 방풍판< 防風板 >으로 막았으며 용마루 위에는 회를 발라 만든 양성< 兩城 >을 두어 이 건물을 품격을 높이고자 하였다. 용마루 좌우의 망와< 望瓦 >에는 팔괘 가운데 곤괘가 새겨져 있다. 정문은 정면과 측면이 각 1칸인데 중앙에 작은 기둥을 두어 3칸으로 나누고 각칸마다 골판문< 骨板門 >을 달았다. 초석은 각변 330mm, 높이는 150mm 정도의 잘 다듬은 방형 초석이며 기둥은 190mm 각의 방주이다. 지붕은 우진각 형식이나 몸체에 비하여 너무 작아서 비례가 적절하지 않다. 담장 위에 올린 기와는 경복궁< 景福宮 >의 담장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무늬와 재질의 것으로 주목된다.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하차, 마을버스를 타고 백운호수에서 하차(능안마을 방향으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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