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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미술관 - 문신 선생이 14년여 동안 정열을 쏟아만든 문신미술관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마산시 합포구 추산동 51-1

마산 추산동 언덕빼기에 올라서면 마산 앞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이 14년여 동안 정열을 쏟아만든 문신미술관이 있다. 그 자체가 조각가 문신의 대표작이라 할 정도로 정성 들여 만든 미술관으로 풀 한 포기에서 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문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예술적 역량을 다 바친 곳이다. 우주와 생명의 운율을 시각화하는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는 문신(1923∼1995)은 미술의 본고장이라 하는 프랑스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뒤로하고 귀국, 고향인 마산에 자신의 작품을 모아 미술관을 건립한 예술가이다. 문신의 작품은 추상조각이지만 외형적 조형미에서나 스테인레스와 같은 재질이 창출하는 분위기에서 자연의 형상과 인체, 곤충, 새 등의 이미지와 우주를 향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심을 느낄 수 있다. 좌우균제(左右均齊)의 조형미는 마치 봄을 맞아 싹을 틔운 떡잎이나 날개를 펼치고 허공을 날고 있는 나비 혹은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마주하고 부리를 부딪히며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조각의 선은 고려상감청자나 이조백자에서 볼 수 있는 선처럼 막힘이 없이 흘러내리고 단순한 선 처리로 지극히 절제하면서도 풍만함을 구사하는 조형성은 어머니의 젖무덤 같은 포근함을 담아낸다. 미술관의 규모는 2천5백여 평에 이르며 제1전시관 1층에는 흑단, 쇠나무 등을 깎아 조각한 작품과 브론즈(bronze : 청동)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문신의 육필원고와 나라안팎의 유명 언론매체에 소개된 보도자료, 스테인레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과에는 문신의 초기 유화작품을 비롯, 브론즈 작품의 원형인 석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아트숍에는 문신의 작품을 인쇄한 엽서와 조각작품을 축소해 18K금으로 반지, 목걸이 등을 만들 아트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문신미술관은 작품전시뿐 아니라 1년에 한 차례 이벤트를 열고 있으면 문신이 세상을 떠난 5월이면 야외전시장과 분수대에서 문신의 작품을 이용한 불빛조각전과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슬라이드 상영,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승용차]
마산시 추산동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는 문신미술관을 찾아올 수 있는 방법은 서마산 I.C에서 시내로 진입할 경우 서마산 I.C에서 빠져 나와 우측차선으로 약 200m정도 내려오면 산복도로와 연결되는데, 이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산복도로를 타고 오다 합포 고등학교를 지나서 오른편에 있는 지산약수터가 있는 육교에 못 미쳐 좌회전한 뒤 조금 내려오면 한백 아파트에 이르는데,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왼편에 미술관이 있다.


[대중교통]
시내에서 찾아올 때는 중앙극장을 지나서 포교당 앞에서 우회전하여 5분정도 올라오면 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13, 14번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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