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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山房山) - 한라산 봉우리를 단숨에 뽑아 옮겨 놓았다는 설화속의 산방산! 경치가 빼어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서린 산

by 넥스루비 2017. 3. 15.

제주의 산이라 하면 한라산만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제주에도 한라산 처럼 높거나 웅장하지는 않아도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경치가 빼어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서린 곳으로, 반드시 찾아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산방산이다.

한라산 봉우리를 단숨에 뽑아 옮겨 놓았다는 설화속의 산방산은 수려한 용모가 단번에 찾는 이의 눈길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산방산 안에는 고려때 세워진 절인 산방굴사가 있으며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용머리해안 등의 경관이 산방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특히 산방산에는 산방산암벽식물지대가 천연기념물 제376호로(1986. 2. 8) 지정 되어 있다 

산방산은 조면암질안산암(粗面巖質安山巖)으로 이루어진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름은 약 1200m로, 정상에 분화구는 없고, 돔(dome)모양으로 마치 풍화된 조면암주를 포개어 세워놓은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남 서쪽 산기슭 약 200m 지점에는 산방굴이라는 자연석굴이 있고, 그 안에는 부처가 안치되어 있기 때문에 산방굴사(山房窟寺)라고도 한다. 330.6㎡나 되는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흘리는 눈물이라는 전설도 있다.

암벽에는 희귀한 암벽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중요한 암벽식물로는 지네발란·풍란·석곡 등이 있다. 산 정상에는 참식나무·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생달나무·육박나무·겨울딸기 등 난대림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제주도 유일의 회양목자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남쪽해안의 용머리는 화산회층(火山灰層)이 해식(海蝕)되어 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방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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